지난 글에서 우리는 컨텐츠는 재화인 주목 경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컨텐츠 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잊혀지지 않아야 한다는 글을 작성했다.
트래픽 - 커뮤니티 - 제품
컨텐츠 제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거친다.
트래픽 :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틱톡 등 컨텐츠 소비자 찾기
커뮤니티 : 컨텐츠 소비자 중, 일반 팬 찾기
제품 : 일판 팬 중, 내 제품을 구매해줄 진정한 팬 혹은 제품 소비자 찾기
트래픽
다이어트 인플루언서를 예로 들어보자. 그들은 살을 빼기 위한 노력, 합리화 하며 무너지는 모습 등을 컨텐츠로 만든다.
커뮤니티
그리고 댓글에 작은 커뮤니티가 생긴다. 댓글에서 사람들은 “더 노력해라”라던지, “또 처먹냐” 등의 댓글을 달며 의사소통하기 시작한다. 가끔 나무위키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의 커뮤니티가 생기기도 한다.
제품
그 뒤에 다이어트 인플루언서가 협찬을 받으며, 여러 제품을 판다. 다이어트 보조식품 부터 닭가슴살, 운동기구 등 다양하다. 꼭 다이어트와 연관되지 않아도 된다. 유튜버의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가 판매되기도 한다.
트래픽 is king
넷플릭스 시리즈 “인플루언서”에는 악플도 관심이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극적인 컨텐츠로 어그로를 끌고 비난을 받은 트래픽도 트래픽이라는 의미이다. 자극적이더라도 트래픽은 왕이고, 그 뒤에 영향력과 부는 따라온다.
물론 이런 컨텐츠가 생성되는 것은 시장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주목 경제가 시간이 흐를 수록 성숙해질 것이며, 자연 정화될 것이라 믿는다.
대다수의 컨텐츠는 의미있다.
시장의 음지에 있는 소수를 가리키며 인플루언서 혹은 컨텐츠 제작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져선 안된다. 우리에겐 지정 경제학부터, 뇌과학, 자바스크립트 개발 강의까지 알려주는 다양한 제작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올리는 팔로워 10명짜리 제작자가 지금도 열심히 컨텐츠를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구독자 8명인 나처럼..)
컨텐츠 소비를 똑똑하게
어쨋든 지난 글들에서 우리는 이 주목 경제에 무조건 참여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아직 생각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다른 컨텐츠 제작자들의 성공 방정식들을 보며 내 기회를 노리자. 이미지나 영상이 싫다면 그냥 X(구 트위터)나 쓰레드에 올려보자.
내 컨텐츠가 스스로에겐 볼품없어 보일지라도, 수요는 무조건 있다.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