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F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
제품(특히 리테일 서비스)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PMF(Product Market Fit)를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영어 관련 서비스를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의 문제가 무엇인지와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수동으로 검증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광고를 통해 구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친구나 지인, 가족에게 검증하기도 한다.
쓰레드에서 가설 검증하는 방법
검증을 위한 잠재 고객들을 찾기 위해, 쓰레드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영어 공부법이나, 기존 방법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등의 게시물을 적었고, 약 200명의 팔로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영어 스터디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무료로 영어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었고, 나는 무료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기존 예상(4명)과 달리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했고, 선별 작업과 인터뷰까지 봐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팔로워는 노출과 큰 상관이 없(것 같)다
팔로워 200일지라도, 10만 정도 노출된 글들이 꽤 된다.
팔로워를 얻고 게시물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은 안해도 좋을 것 같다.
보완해서 계속 게시해야 한다.
사실 첫 번째 게시물 만에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5번 째 정도 게시물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반응이 올 때까지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다. 어떤 글에는 조회수는 높지만 신청 폼까지의 전환이 적었고, 어떤 글에서는 조회수는 적었지만 전환이 높기도 했다.
쓰레드에서 사람 구할 때 3가지 포인트
알고리즘 작동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 성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첫 줄
쓰레드에는 제목이 없기 때문에 첫 줄에 명확하고, 후킹한 문구를 써야 한다.
영어 스터디원 구해요 → 아무도 관심 안가짐
나처럼 혼자 영어공부 안되는 사람 있어? → 2번째 줄을 읽음
의구심 해소
사람을 구할 때는 상호 얻는 점을 명시해주면 좋다. 예를들어 “영어 스터디를 왜 굳이 공짜로 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전에 해소시켜주는 것이다.
영어를 꼭 배워야 하는데, 돈내고 하고싶진 않다.
→ 진정성이 보이지만, 나중에 서비스 얘기를 할 때 배신감을 느낄 수 있음
영어 공부 서비스 만들면서 이런 저런 스터디를 만들고 있다.
→ 근데 이건 스터디를 하다 그만 둘 것 같았다는 의견이 있었음.
참여자로 만들기
만약 “PMF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는 것을 명시했을 경우, 참여자들은 보상을 바라기도 한다. 따라서 제품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을 명시하고, 혜택을 주는 것도 좋다.
스터디에 참여하시면, 제품 출시 후 0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하시면, 원하시는 기능을 (거의) 모두 반영해드리겠습니다!
결론
쓰레드는 최고의 마케팅 수단임이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드로 Building In Public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쓰레드는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에, 영상을 만드는 수고보다 덜하다.
앞으로도 그 어떤 제품의 PMF일지라도 쓰레드는 꼭 활용할 것이다.
쓰레드 기타 팁
찔러보기나 책임감 없이 신청하는 허수도 많다는 점을 인지한다.
참가 신청은 DM으로 받지 말고,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form으로 받는다.
쓸데 없는 댓글들(상상 이상으로 많이 달림)은 지우고 차단한다.
바로 구하는 것 보다, 여러 게시물을 올린 후에 올려야 더 잘 작동한다.
공동창업을 제안하거나, 도와준다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멀리한다.